영산재(靈山齋)에 불리는 곡으로 짓소리로 부른다. 사설은 다음과 같다.
“아금이차향탕수(我今以此香湯水)
관욕고혼급유정(灌浴孤魂及有情)
신심세척영청정(身心洗滌令淸淨)
증입진공상락향(證入眞空常樂鄕)”
처음 시련(侍輦) 터에서 부처를 모신 가마를 도량으로 운반해 들여오는 시련절차가 있고, 다음에 이 재를 올리게 된 연유를 알리는 재대령(齋對靈)을 한다.
다음에 재주(齋主)의 유혼(幽魂)을 씻겨 주고 옷 입히는 관욕(灌浴) 절차가 있는데, 이 곡은 목욕시킬 때 짓소리로 합창한다. 이어서 옷을 입히는 절차가 따르는데, 작은 종이옷을 태우며 증사(證賜 : 두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여러 형태를 만드는 것)를 하면서 진언(眞言)을 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