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이 목록은 성대중 자신이 공부하기 위하여 영남일대에서 간행된 책은 물론, 책판(冊板)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찍어낸 것을 두루 수집하여 소장한 개인장서의 목록인 동시에 영남 각 지방의 책판목록이다.
책머리에 기록된 ‘계묘정월일(癸卯正月日)’은 이 책에 수록된 책록과 ≪누판고 鏤板考≫의 책록을 비교하고, 또 성대중의 생존연대를 아울러 고찰하면 1783년(정조 7) 계묘로 추정된다.
수록범위는 대구·경주·예안·선산·용궁·영천·현풍·고령·의흥·청송·성주·청도·의성·양산·안동·안음(安陰)·산청·영해·진주·개령(開寧)·고성·합천·인동(仁同) 등 43곳의 서책을 지역별로 일정한 분류체계 없이 열거하고 있다.
기술방식은 각 서명 아래 이따금 편저자명을 기재하고, 그 서적을 인쇄하는 데 들어가는 종이의 속장절수(束張折數)까지 일일이 표시하고 있으며, 완결여부(刓缺與否)와 신간여부(新刊與否) 등을 명기하여 당시 영남지방 책판의 보존 및 개판상황(開板狀況)을 알려주고 있다.
이 사본은 송석하(宋錫夏)의 석남구장(石南舊藏)에 있으며, 동국대학교 도서관에서 발행한 ≪고서목록집성 古書目錄集成≫에도 유인,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