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년에 파주지방의 중등교육과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기 위해서 갈현리에 창건하였다. 1731년에 이곳을 장릉(長陵) 터로 잡았으므로 현위치로 이전하였고, 1968년 담장을 보수하였으며 1971년과 1973년에 대성전(大成殿)과 부속건물을 중수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과 명륜당·동무(東廡)·서무(西廡) 등이 있으며, 대성전 안에는 5성(五聖), 송조2현(宋朝二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건축구조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이며, 강학 공간과 제향 공간으로 들어가는 각 공간의 대문은 솟을삼문의 형식을 하지 않고 평대문이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전답과 노비·전적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이 향교는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