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권 5책. 목활자본. 아들 술지(述志)와 문인 유심춘(柳尋春)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간행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며, 서와 발이 없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시 137수, 가(歌) 1편, 권2에 만장 32편, 뇌 1편, 권3∼5에 소 1편, 서(書) 85편, 권6에 제문 24편, 권7·8에 봉안문 6편, 상향문 4편, 행장 12편, 묘지명 1편, 권9에 전(傳) 2편, 사적(事蹟) 1편, 용학강의문답(庸學講義問答) 6조, 서(序) 4편, 기 1편, 발 4편, 명 1편, 상량문 4편, 자계(字戒) 1편, 권10에 부록으로 만사 11수, 제문 10편, 행장 1편, 묘갈명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자연경물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며, 벼슬할 뜻을 버리고 자기 수양과 후진양성에 전념하는 생활을 보인다. 「응지소(應旨疏)」에서는 정치는 문식(文飾)을 앞세우지 말고 실공(實功)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하고, 상하(上下)의 사치를 지적하였다.
「용학강의」는 『중용』과 『대학』의 요점과 차이를 잘 정리한 것으로, 『대학』은 심(心)에 관한 책이며 『중용』은 성(性)에 관한 책이나, 두 책의 종지(宗旨)는 성(誠)과 경(敬)이라는 점에서 같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