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시대 때의 학자, 송익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22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내용
시들은 모두가 솔직하고 담아하며 음미할수록 격과 여운이 있다. 특히, 성혼이 앓아누워 있을 때 보낸 서신을 성혼이 죽은 뒤에야 받고서 그리움과 슬픔을 못 이겨 노래한 「억우계(憶牛溪)」, 정철이 중국에 사신으로 가면서 나와 보지 않는다고 나무란 글을 받고 읊은 「송송강조천(送松江朝天)」, 조헌(趙憲)이 창의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 감회를 나타낸 「문조헌창의(聞趙憲倡義)」 등에서 이러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백마강(白馬江)」·「궁원(宮怨)」 등은 역사 속에 묻혀버린 애끊는 옛정을 회상하는 애절한 가락들이다. 시의 또 다른 특징은 「백발(白髮)」·「족부족(足不足)」·「망월(望月)」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보통의 정형 한시와는 달리 같은 뜻과 같은 글자를 계속 되풀이해 쓰면서 그 의미를 남김없이 표출하는 방법이다.
잡저 가운데 「태극문(太極問)」은 이기(理氣)에 관한 문제를 주희의 어의(語意) 범주 내에서 일문일답식으로 꾸민 것으로, 노장(老莊)과 불가(佛家)의 설을 등장시켜 유가(儒家)에서 말하는 이기와 비교함으로써 태극·음양·길흉·동정·오행·사시 등 다방면의 문제를 이기와 결부시켜 설명하고 있다.
「현승편」은 서간과 별지를 모은 것으로 일명 「변론서척(辯論書尺)」이라고도 하는데, 송익필이 이이·성혼 등과 성리학을 비롯하여 경전·자사(子史) 등 학문전반에 걸쳐 주고받은 내용을 모두 수록하여 놓았다. 「예문답」은 이이(李珥)·성혼(成渾)·정철(鄭澈) 등과 일반적인 의례에 관해 묻고 답한 내용을 적은 것이며, 「가례주설」은 주희(朱熹)의 『가례』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한 조목도 빼놓지 않고 모두 주해를 붙인 것이다.
참고문헌
- 『선조실록(宣祖實錄)』
- 『광해군일기(光海君日記)』
- 『율곡집(栗谷集)』
- 『우계집(牛溪集)』
- 『송강집(松江集)』
- 『송자대전(宋子大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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