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능성(綾城). 아버지는 고려 보문각대제학 구위(具褘)[구치관 碑銘에는 具禕]이다.
1395년(태조 4) 대장군으로 풍해도(豐海道: 현재 황해도)에 파견되어 군용(軍容)을 점고하였고, 판사농시사(判司農寺事)·충청도경차관(忠淸道敬差官)·예조전서(禮曹典書)를 거쳤다.
1402년(태종 2) 강원도병마도절제사, 이어 삼군총제에 제수되었고 1408년에 금혼령을 위배하여 외방에 자원부처(自願付處: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유배생활을 함)되었다가 곧 방면되었으나 1409년 이무옥사(李茂獄事)가 일어나자 이무의 처남인 까닭으로 연루되어 먼 곳에 장류(杖流: 杖刑을 받고 유배됨)되었다.
1410년 직첩(관직 임명장)을 되돌려 받으면서 과전도 함께 되돌려 받았다. 1415년 평안도 도안무사 판안주목사(平安道都安撫使判安州牧事)에 복직, 1420년(세종 2) 충청도병마도절제사, 1424년 판안동대도호부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