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활자본. 1911년 그의 후손 응삼(應參)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서영곤(徐永坤)의 서문과 권말에 응삼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서문 다음에 연보가 있고, 권상은 부 1편, 시 8수, 한거강록(閑居講錄)·자경록, 권하는 부록으로 행장·묘갈명·경행록(經行錄) 각 1편, 용사척록(龍蛇摭錄)·부록(裒錄)·사우록(師友錄)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성지시부(聖之時賦)」에서는 춘하추동의 사시 외에 네 계절을 총괄하여 다스리는 성시(聖時)가 존재한다고 하였다.
「한거강록」은 이기설·성명설(性命說)·인설(仁說)·의설(義說)·도설(道說) 등 성리학의 제반 개념에 대한 선현들의 인식을 압축, 요약하여 설명한 것으로, 성리학의 기본이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용사척록」은 당시의 관찰사 한준겸(韓浚謙)과 어사 이상신(李尙信)이 그가 임진왜란·정유재란 등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의병을 모집하여 적을 물리치고 무기를 제작하여 조달한 사실을 조정에 알리는 보고서이다.
「사우록」은 스승인 서사원(徐思遠)이 유성룡(柳成龍)·이원익(李元翼)·김성일(金誠一)·정구(鄭逑) 등 그와 교유하였던 사람들에 대하여 써놓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