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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유석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9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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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유석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9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3권 1책. 목활자본. 1909년 그의 조카 한순(漢淳)이 편집, 간행하였다. 그의 교우인 송호완(宋鎬完)의 서문과 신태욱(申泰勖)·하겸진(河謙鎭)의 발문이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202수, 만사(挽詞) 5수, 권2에 서(書) 15편, 서(序) 1편, 기 2편, 설 6편, 찬 1편, 권학문(勸學文) 1편, 제문 2편, 권3은 부록으로 행장 1편, 묘표 1편, 만장(挽章) 24수, 제문 2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에는 「인심(人心)」·「도심(道心)」·「인택(仁宅)」·「의로(義路)」·「본연성(本然性)」·「기질성(氣質性)」·「지각(知覺)」·「형기(形氣)」·「사단(四端)」·「칠정(七情)」 등 경의(經義)와 성리학의 여러 개념을 주제로 한 것과 송별시, 그리고 전원풍경을 소재로 한 것 등 다양한 작품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의 별지는 그가 스승과 교우에게 시어(詩語)와 경의(經義)의 요체에 대해 질의한 것들이다. 설 가운데 「붕우설(朋友說)」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교우의 중요성을 설명한 것이고, 「개과설(改過說)」은 관념보다는 구체적인 실천을 중요시하여 잘못을 고쳐나가야 된다는 논의이다. 「분정설(分定說)」은 운명은 구체적인 노력에 의해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역사적 인물들의 예를 들어 서술한 것이다.

이밖에 「구세조시강원습독금서선생행장(九世祖侍講院習讀錦西先生行狀)」에는 그의 선조인 희영(希榮)이 임진왜란 때 의병을 모집하여, 부산에서 적을 크게 무찔렀던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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