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환(李鳳煥: 1701~1777)은 조선 후기 학자로, 본관은 재령(載寧)이며, 자는 경의(景儀), 호는 검남(劒南)이다.
『검남유고(劍南遺稿)』는 2권 1책의 목판본으로, 별도의 서발문은 없고, 책의 앞뒤로 목차와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한국국학진흥원, 성암고서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권2의 부록 가운데 1867년(고종 4)에 이휘재(李彙載)가 지은 행장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1867년경에 간행된 것으로 보인다.
권1에는 「한거우음(閒居偶吟)」을 시작으로, 한시 40수, 「여김제산(與金霽山)」 등 편지글 22편, 「호계서원정문(虎溪書院呈文)」 등 잡저 5편이 수록되어 있다. 권2에는 축문 4편, 「제숙부고재선생문(祭叔父顧齋先生文)」 등 제문 13편, 「선고통덕랑부군가장(先考通德郞府君家狀)」 등 행장 2편, 이봉환을 대상으로 한 유사 · 행장 · 묘갈명 등의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권1의 한시에는 차운시(次韻詩), 만시(輓詩), 유람시(遊覽詩) 등이 고루 수록되어 있다. 편지글은 주로 저자가 교유했던 김성탁(金聖鐸), 이명화(李命和), 윤광소(尹光紹), 신성수(申聖洙) 등에게 보낸 것으로, 학문을 연마하며 느낀 의문점에 대해 질의 · 응답한 내용이다. 잡저의 논설류 가운데, 「시습설(時習說)」은 학문 수양에서 끈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글이며, 「이필상후육지불간설론(李泌相後陸贄不諫說論)」은 간관의 기능과 책임의 중요성을 논한 글이다.
권2에는 유석두(柳錫斗), 김낙행(金樂行), 김성탁 등을 위해 지은 제문이 수록되어 있으며, 부록에는 이봉환을 추모하여 이술정(李述靖), 이휘재, 권연하(權璉夏) 등이 지은 유사, 행장, 묘갈명이 실려 있다.
『검암유고』는 2권 구성으로 방대한 분량은 아니지만, 이봉환의 학문적 탐구와 문학적 성취를 일정 부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부록에 수록된 다양한 기록문과 추모 자료를 통해, 그에 대한 후대의 평가와 인물됨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