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권 3책. 목활자본. 1907년 그의 재종질인 익홍(翊弘)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도화(金道和)의 서문과 권말에 신재석(申在錫)·익홍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3에 시 270수, 권4에 서(書) 12편, 잡저 2편, 서(序) 5편, 기 5편, 권5에 책(策) 1편, 계장(啓狀) 7편, 제문 6편, 권6에 발 3편, 명 3편, 상량문 1편, 묘갈명 3편, 권7은 부록으로 만사·제문·묘갈명·행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지기들과 창수(唱酬)한 것과 선유들의 차운이 많으며, 견물우취(見物寓趣)로 화평하고 간결한 기상이 나타나 있다. 잡저의 「통유일향사림문(通諭一鄕士林文)」은 향학의 진작을 건의한 것이고, 「대책(對策)」은 경국이민(經國理民)의 근본인 삼정(三政)의 시책에 대한 물음에 답한 것으로 그 폐단을 상세히 지적하고, 백성을 사랑하고 걱정하여 인덕을 베풀고, 관리들의 농락·횡포를 엄중히 처단하라고 촉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