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석인본. 1934년 후손 충석(忠錫)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종한(金宗漢)의 서문과 권말에 충석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108수, 만사 15수, 권2에 서(書) 26편, 권3에 기 4편, 전(傳) 1편, 상량문 1편, 봉안문 1편, 제문 8편, 명 2편, 잠 1편, 사(辭) 1편, 행장 1편, 잡저 12편, 권4는 부록으로 만장 35수, 애사 1편, 제문 15편, 행장, 기, 봉안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 중 「정존음(靜存吟)」과 「동찰음(動察吟)」은 성정의 미발(未發)과 이발(已發)을 설명한 것으로, 본원인 경(敬)을 함양하고 칠정(七情)이 발생하였을 때는 중용에 맞게 성찰하여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조심해야 한다고 술회했다. 서(書) 중 성중거(成仲擧)에 보낸 여러 편 중에서는 심(心)의 동정(動靜), 체용(體用)에 대하여 설명했다.
잡저 중 「증남생종태(贈南生宗泰)」는 관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것이고, 「변무소통문(卞誣疏通文)」은 김장생(金長生)을 문묘에 종사하게 할 때 그의 학문과 업적을 변론한 것이다. 이밖에 스승인 권상하(權尙夏)와 장상제(葬喪祭)의 가례에 대하여 문답한 내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