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저

  • 문학
  • 개념
일정한 체재가 없이 잡다한 의견이나 이야기를 자유롭게 쓰는 한문문체.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김도련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일정한 체재가 없이 잡다한 의견이나 이야기를 자유롭게 쓰는 한문문체.

내용

잡문(雜文)을 모은 책으로, 문장이 그 일에 따라서 각기 다르게 이름이 붙여지며 일정한 체재가 없는 것이 특색이다. 그러나 잡저에서 필수불가결한 것은 그 주장이 반드시 의리(義理)에 합하여야지 잡되어서는 안되므로 현대식 잡문과는 구별이 된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잡저는 의리를 근본으로 하고 성정(性情)에서 나와야 한다는 전제가 붙게 되는 것이다. 유협(劉勰) 의 『문심조룡(文心雕龍)』 잡문편에 “이름은 비록 잡(雜)이라 하지만 내용의 의리는 토론의 대상이 된다.”라고 한 것에서 그 성격이 이해될 것이다.

우리 문헌에 등재된 잡저는 이규보(李奎報)의 「한신전박(韓信傳駁)」을 비롯하여, 이곡(李穀)의 「석문(石問)」, 정도전(鄭道傳)의 「답전부(答田父)」, 김수온(金守溫)의 「고몽문(告夢文)」, 성현(成俔)의 「조용(嘲慵)」 등이 명편이며, 이제현(李齊賢)의 「책제(策題)」를 위시한 역대의 책제도 그 범주에 든다.

그 중에 「고몽문」은 은구어(銀口魚)의 말을 은유(隱喩)로 하여, 호족들의 발호(跋扈) 때문에 착한 백성들이 살 수가 없음을 표현하였으며, 성현의 「조용」은 세상사람들이 조급함 때문에 많은 실패를 가져오는데, 자신은 게으름으로 득을 본다는 역설적 표현으로 부귀영화를 급급하게 누리려다 도리어 패가망신하는 것을 문학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사람의 공부를 평가하는 데 가장 먼저 잡저를 본다고 하였으니, 여기에서도 잡저의 특징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 - 『동문선(東文選)』

  • - 『문체명변(文體明辨)』

  • - 『문장변체(文章辨體)』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콘텐츠 이용 안내

콘텐츠 수정 요청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주제
0 / 500자
근거 자료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파일선택

최대 5개, 전체 용량 30Mb 첨부 가능

작성 완료되었습니다.

작성글 확인

다운로드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운로드할 미디어를 선택해주세요.

모든 필수 항목을 입력해주세요.

다운로드할 미디어가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다운로드 중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미디어 다운로드

  • 이용 목적을 상세히 작성하여 주세요.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표기 : [사진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이용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