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시대 문인 정작(鄭碏)의 시 「문적」·「곡백씨」·「금촌문유감」등을 수록하여 1930년에 간행한 시집.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내용
「곡백씨(哭伯氏)」는 스승처럼 따르던 형의 죽음을 애도한 것이다. 그 슬픈 마음을 하늘에 물어보는 것으로 시작하여 형은 세상이 싫어 신선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하면서 형의 행적을 기리고 있다. 「우이도중(牛耳道中)」은 푸른 나무숲에 있는 무덤가에 서 있으려니, 뻐꾸기가 무심하게 밭갈이를 재촉한다는 내용이다. 인생무상의 감회가 구김 없이 표현되어 있다.
「이명(耳鳴)」에서는 “학을 탄 신선이 구릉가에서 피리부는가 의심하였더니, 다시 창밖 수나무의 노래인 줄로 여겼다.”라고 하며, 이명이라고 하는 병리적 현상에 대하여 다분히 선가(仙家)의 신비주의적 안목으로 해석하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그밖에 인생의 번뇌를 초월적으로 노래한 「야좌유회(夜坐有懷)」, 정월 초하룻날 늘그막의 감회를 읊은 「원일(元日)」, 국화를 마주하여 탁주를 마신다면 9월의 어느 달이 중양일(重陽日)이 아니겠느냐고 하면서, 중양절에 친구와의 재회를 그리며 지은 「중구기원길(重九寄元吉)」, 그리고 「우후즉경(雨後卽景)」 · 「금촌문유감(金村門有感)」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라 하겠다.
이 작품들은 대개 호탕(豪宕)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지금의 안목에서는 세속에 얽매이지 않고 신선세계에의 동경과 화합을 추구하는 선가적인 시정이 더욱 두드러진 특징이라 하겠다.
의의와 평가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