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권 18책. 필사본. 그의 문인들이 필사하여 전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7은 서(書) 27편, 권8∼35는 예설(禮說)로 구성되어 있다.
서는 스승인 송시열(宋時烈)·박세채(朴世采)를 비롯하여 최석정(崔錫鼎)·이희조(李喜朝)·김간(金幹)·김창흡(金昌翕)·박필주(朴弼周)·남학명(南鶴鳴) 등과 『대학』·『예기유편(禮記類編)』 등의 의문점을 토론하거나 선인들의 학설에 대하여 치밀한 분석과 해설을 시도한 내용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광범위하게 서술된 예설은 가례도(家禮圖)를 비롯하여 통례(通禮)·관혼상제의 각종 절차와 의식에 대하여 수많은 인사들과 『가례』 중에서 명시되지 아니한 부문, 특히 상례를 집중적으로 다루어서 반함(飯含)·상복(殤服)·심상(心喪)·조전(祖奠)·합장(合葬)·석비(石碑)·졸곡(卒哭) 등 각종 절차와 의식을 조목별로 구분하여 해설하였다.
「예설(禮說)」에서는 거상잡의(居喪雜儀)·제례·국휼(國恤)·왕조례(王朝禮) 등에 대하여도 상세히 설명하고, 이밖에 사당(祠堂)·종법(宗法)·반부(班祔)·신알(晨謁)·사감봉주(四龕奉主)·천신(薦新) 등을 포함한 각종 의식과 절차에 대하여 이진유(李眞儒)·유징(柳澂)·홍종성(洪鍾聖) 등과 토론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서, 예학에 조예가 깊었음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