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대요 ()

현대사
문헌
1949년 6월 1일에 을유문화사에서 간행된 손진태의 한국사 개설서.
문헌/도서
저술 시기
현대
간행 시기
1949년 6월 1일
저자
손진태
책수
1책
출판사
을유문화사
내용 요약

『국사대요(國史大要)』는 1949년 6월 1일에 을유문화사에서 간행된 손진태의 한국사 개설서이다. 손진태가 신민족주의 역사관에 입각해 지은 책이다. 우리 민족사의 전개 과정을 씨족사회시대(신석기시대), 부족국가시대(금석병용기시대), 귀족국가시대(금속기시대, 고조선~조선시대), 현대사(민족의 수난 시기~대한민국 정부 수립)로 시기를 구분하였다.

정의
1949년 6월 1일에 을유문화사에서 간행된 손진태의 한국사 개설서.
저술시기

『국사대요』의 자서(自序)가 1948년 12월에 작성되고 출판은 1949년 6월 1일에 을유문화사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1948년 말부터 1949년 전반경에 집필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손진태(孫晉泰, 1900~?, 1950년 납북)는 문교부 편수국장(1948. 11. 6~1949. 4. 20)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장에 재직(1949. 2~1949. 9)하고 있었다.

구성과 내용

이 책은 자서에 밝혀져 있듯이 “민주주의적 민족주의, 곧 신민족주의의 입지에서 우리 민족사의 대강령”을 서술한 것이다. 사회의 발전과 왕조의 변혁 과정을 씨족공동사회, 부족사회(부족국가, 부족연맹왕국), 귀족국가 등 3단계로 나누고, 우리 민족사의 전개 과정을 씨족사회 및 부족국가시대(상고사), 삼국시대(고대사 상), 신라통일시대(고대사 하), 고려시대(중고사), 이조조선시대(근세사), 현대사 등으로 시기 구분하였다.

각 시기마다 이민족과의 투쟁, 교역 등 대외 관계를 비중 있게 서술하여 자서에서 밝힌 “우리 민족사는 우리 민족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요 …… 세계사 속의 하나인 것이다.”라는 신민족주의의 취지를 살리고 있다.

또한 서기전 2세기의 주1)부터 조선까지를 모두 귀족국가 단계로 묶어 보면서, 2천 년간 소수의 귀족에 의해 정치가 이루어지면서 귀족들의 권력과 경제력은 더욱 커짐에 반해 피지배 인민계급의 생활은 눌리고 좁혀지게 되었다고 하여 귀족정치의 폐단을 비판하였다.

민주주의적 민족주의(신민족주의)와 연결되는 이러한 반(反)귀족 의식은 1920년대 말에 시작된 그의 사회사 연구에서부터 성립되어 있었으며, 1940년대에 들어와 신민족주의로 이론화된 것이다.

의의 및 평가

이 책은 1948년 12월 간행된 『조선민족사개론(朝鮮民族史槪論)』(상)과 함께 손진태의 신민족주의 역사관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 대표 저서이다. 『조선민족사개론』이 ‘고대사(신라통일시대)’까지의 상권만 출간되었기 때문에, 고려시대부터 현대사(대한민국 정부 수립)까지의 서술은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고조선부터 조선까지 2천 년간을 반민족적이고 이기적인 귀족정치의 시기로 파악한 데서는 정치사 일변도의 관점에서 정체론적(停滯論的)으로 보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참고문헌

단행본

이기백 편, 『손진태선생전집(1)』(태학사, 1981)

논문

박대재, 「손진태의 사회문화사 연구」(『민족문화연구』 78,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2018)
이진한, 「손진태의 삶과 신민족주의 사학의 전개」(『한국인물사연구』 16, 한국인물사학회, 2011)
남근우, 「'신민족주의' 사관 재고: 손진태와 식민주의」(『정신문화연구』 29-4, 한국학중앙연구원, 2006)
이종욱, 「손진태의 신민족주의와 역사만들기의 정체」(『한국사학사학보』 11, 한국사학사학회, 2005)
김수태, 「손진태의 사회사 연구」(『한국사회사연구회논문집』 40, 한국사회사연구회, 1993)
이기백, 「신민족주의사관론」(『문학과 지성』 9, 문학과 지성사, 1972)
주석
주1

대동강 유역에 있었던 고조선의 마지막 나라. 기원전 194년에 위만이 준왕(準王)을 몰아내고 세운 나라인데, 기원전 108년 우거왕 때 한나라의 무제에게 망하였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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