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애류(崖溜). 경기도 김포 출신.
1913년 서울 휘문의숙(徽文義塾)을 졸업하고 모교와 중앙학교·중동학교에서 국어 및 국사를 가르쳤다. 주시경(周時經)의 뒤를 잇는 몇 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1921년 12월 3일 조선어연구회(朝鮮語硏究會) 창립에 참여하였다.
그 뒤 조선어학회의 역사적인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조선어큰사전』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1932년 12월 「한글마춤법통일안」의 원안을 작성하였다. 또한, 『한글』에 「정음(正音) 이전의 조선글」을 비롯하여 신문·잡지 등에 수많은 논문·논술·수상 등을 발표하였으며, 한글순회강습 등에 온 힘을 기울였다. 권덕규는 호주가(好酒家)로도 유명하여 많은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저서로는 『조선어문경위(朝鮮語文經緯)』(1923), 『조선유기(朝鮮留記)』(1945) 및 『을지문덕(乙支文德)』(1948) 등이 있다.
2019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