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에 활동한 인물로, 동몽교관(童蒙敎官)을 지냈으며, 말년에는 국어학 연구에 집중하여 1906년에 『정음종훈(正音宗訓)』과 『음경(音經)』을 저술했다. 특히 『음경』은 그 저작목적이 문자사용의 혼란을 막고 누구나 바르게 배울 수 있는 기준을 고안하는 데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운학(韻學)과 한자음 연구로부터 벗어나 『훈민정음』 연구가 본격적으로 연구되던 때의 저작이다. 영조 때의 운학자(韻學者) 이사질(李思質)의 후계자로 조선조의 마지막을 지킨 한글학자라 할 수 있으며, 주시경(周時經)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