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이원(而原). 할아버지는 권금(權䃢)이다.
1603년(선조 36) 무과에 급제하고, 선전관을 거쳐 1612년(광해군 4) 경주통판(慶州通判)을 지냈다. 이듬해 강화도에 유폐되어 있던 영창대군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말에서 떨어져 다쳤다는 핑계로 이를 거절하였다.
그 뒤 밀양부사가 되었다. 이때 상궁 김씨가 총애를 받아 뇌물을 받고 관직을 팔았는데, 친구가 뇌물을 바치라고 권하였으나 정색을 하고 거절하였다. 이것으로 인해 관직을 사퇴했으나 관찰사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