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유정(金裕貞)이 지은 단편소설.
개설
내용
소년에게 관심을 둔 점순은 구운 감자를 주면서 접근하지만, 뜻을 알아차리지 못한 소년은 그것을 거절한다. 무안당한 점순은 드디어 자기 집 수탉과 소년의 집 수탉을 싸움 붙이면서 여러 차례 약을 올린다. 점순네 닭이 힘이 세어 소년의 집 닭이 늘 지게 되자, 화가 난 소년은 닭에게 고추장까지 먹이지만 별 효과가 없다.
어느 날 점순은 호드기를 불며 닭싸움을 붙이고 소년이 산에서 내려오기를 기다린다. 화가 난 소년이 작대기로 점순네 닭을 때려 죽였으나, 마름집 위세를 생각하고 당황하여 울게 된다. 이 때 점순은 소년에게 자기 말을 들으면 일러바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둘은 부둥켜안은 채 한창 흐드러지게 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버린다.
의의와 평가
여러 번의 닭싸움을 거쳐 두 사람의 점진적인 화해 관계 및 심리적인 대립 과정을 서정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는 점에서, 김유정의 다른 작품에 비하여 비극적 요소가 내재하지 않은 희극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골계미는 우리 문학의 전통적 맥락에서 볼 때 중세와 근세로 이어지는 평민문학의 미적 특질과 연결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삶의 실제적 문제를 객관화하여 다루었다는 점에서 사실주의문학의 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 작품도 김유정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처럼 바보들의 이야기를 웃음거리로 다루었다는 부정적인 평가와, 계층의 어긋남을 객관적으로 문제 삼은 웃음의 문학이라는 긍정적 평가로 나누어진다.
참고문헌
- 『한국단편소설연구』(이재선, 일주각, 1972)
- 「김유정의 동백꽃」(김상태, 『한국현대소설작품론』, 문장사, 1981)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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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미적 범주의 하나. 자연의 질서나 이치를 의의 있는 것으로 존중하지 않고 추락시킴으로써 미의식이 나타난다. 풍자와 해학의 수법으로 우스꽝스러운 상황이나 인간상을 구현하며 익살을 부리는 가운데 어떤 교훈을 준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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