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중오(仲悟). 할아버지는 봉산군수 권식(權湜)이고, 아버지는 증좌승지(贈左承旨) 권침(權琛)이며, 어머니는 익산군수 김석보(金碩輔)의 딸이다.
1568년(선조 1) 진사시에 주1하여 성균관에 적을 두고 있던 중 처음으로 목청전참봉(穆淸殿參奉)에 제수되었다.
그 뒤 선원전참봉(璿源殿參奉)에 제수되었으나 취임하지 않았다. 다시 연은전참봉(延恩殿參奉)에 제수되고, 이어서 사옹원봉사에 올랐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에 선조를 행재소(行在所)로 호종하였고, 뒤에 한성부참군(漢城府參軍) · 통례원인의(通禮院引儀) · 은산현감 · 공조좌랑 · 형조정랑 · 옥천군수를 역임하였다.
그 뒤 내직으로 형조 · 공조정랑, 평시서령 · 장례원사의 · 세자익위사익찬, 외직으로 봉산군수 · 신천군수를 역임하였다. 1599년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예조정랑 · 성균관전적 · 사재감첨정 · 장령 · 성균관직강 · 사복시첨정 · 장악원첨정 · 세자시강원필선 · 예빈시부정을 역임하였다. 효성이 지극하고 우정이 돈독하였으며, 죽은 뒤 도승지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