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1965년 9월 22일 이병철(李秉喆)을 창업주로 하여 창간되었다. 소재지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동 58-9였다. 사장은 이병철, 부사장은 홍진기(洪璡基), 편집국장은 이원교(李元敎)가 맡았다.
이 신문의 사시(社是)는 창업주인 이병철 초대 사장의 취임사에서 밝히고 있듯이 “사회기풍을 침체경향에서 발전의 방향으로 진작시키고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의 공정성을 일깨우며 창조와 생산의 풍토가 이룩될 수 있는 길잡이가 되고자 하는 것”이며, ‘사회정의’와 ‘사회복지’를 이룩할 ‘사회공기’의 실현이다.
그리고 ① 중립의 논설, 세련된 칼럼, ② 정치적 엄정중립, ③ 도의문화의 앙양을 편집기조로 삼고 있다. 처음 이 신문은 8면으로 발행되었는데, 1면은 정치·날씨·칼럼, 2면은 경제, 3면은 오피니언(opinion)·해설·독자투고, 4면은 외신, 5면은 문화·여성, 6면은 지방, 7면은 사회, 그리고 8면은 체육으로 구성되어 당시의 다른 신문과 약간 다른 편집방식을 시도하였다.
1968년 2월 경영진을 개편하여, 회장에 이병철, 사장에 홍진기, 편집국장에 이규현(李揆現)이 취임하였다. 1970년 3월 2일부터는 주 36면에서 48면으로 증면하였다. 1973년 7월 17일 문화면의 ‘기생관광’기사로 인하여 편집국장을 비롯한 몇 명의 기자들이 조사를 받기도 하였다.
1974년 12월 21일에 동양라디오와 동양텔레비전의 3매체가 통합, 운영되면서 주식회사 중앙일보·동양방송으로 단일기구가 되어 국내 최초의 통합매스컴으로 발전하였다. 1978년 12월 12일에는 발행부수 100만 부를 돌파하였음을 내외에 공포할 만큼 경영면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1980년 11월 4일 한국방송협회의 ‘건전언론창달을 위한 결의’에 따라 동양방송이 한국방송공사(KBS)에 흡수, 통합됨에 따라 1981년 1월 14일 주식회사 중앙일보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1981년 1월부터는 주 48면의 발행에서 72면으로 증면하여 발행하였고, 1984년 8월 4일에는 서울특별시 중구 순화동 7의 신사옥으로 이전하였다.
1994년 3월 21일 제2창간을 선언한 이후, 1992년 3월 30일에 전면 CTS를 가동하고, 1994년 6월 9일 국내 언론사상 처음으로 전문기자를 선발하였는가 하면, 1994년 9월 1일에는 1일 48면 3섹션으로 신문을 발행하는 등의 경영상의 혁신을 기하였다. 한편, 1995년 4월 15일 조간으로 전환하였고 1995년 10월 9일부터는 전면 가로쓰기를 실시하였다.
2001년 3월 6일에는 중앙일보 워싱턴판을 창간하였고, 2003년 1월 21일에는 국내 신문 최초로 사회면을 전진배치하는 전면적 지면 개편을 단행하기도 하였다. 또한 2003년 6월 13일부터 매거진형 주말섹션인 ‘위크앤’을 발행하였고, 2007년 3월 18일부터는 자매지로서 일요신문 『중앙 SUNDAY』을 창간하였다.
2009년 3월 기준, 주 발행면수는 333면이고, 미국의 『Washington Post』를 비롯하여, 영국의 『Financial Times』, 일본의 『日本經濟新聞』 등 10개의 신문사 및 주간지, 통신사와 뉴스제휴를 맺고 있다. JTBC 방송국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