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해 9월에 북만주 영안현(寧安縣)에서 신민부(新民府)를 지도, 운영하기 위해 조직된 당이다.
1926년 5월 영안현에 조선공산당 만주총국(滿洲總局)이 설치됨으로써 공산주의사상이 독립운동전선에 영향을 미치게 되자, 민족진영인 신민부(新民府)가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이념정당의 지도 아래 이념무장을 갖출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 결성한 것이다.
그리고 당을 통해서 신민부의 통치하에 있는 교포들의 의사를 신민부의 운영에 반영함으로써 교포들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항일투쟁에 참여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되어 있었다.
주요간부는 대종교 지도자이며 신민부의 연락부위원장인 정신(鄭信)과 중앙집행위원회 위원인 유현(劉賢, 일명 雲樵), 그리고 신영빈(辛英彬)·장준걸(張俊杰)·조관(趙寬) 등이었고, 당원은 1천여명이나 되었으며, 주요간부와 당원의 대부분은 대종교인이었다.
당의 명칭인 ‘귀일’은 종족·정신·산업에로의 귀일을 뜻하며, 그 이념은 대종교를 바탕으로 한 민족주의였다.
당이 결성됨에 따라 신민부는 당의 이념을 실현하는 행정기관이 되었다. 신민부의 군대 역시 당군(黨軍)으로서 운영하고자 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신민부는 1927년 12월 분열이 일어난 뒤 1929년 3월 완전히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