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서기전 6세기경 고대 그리스 투사들이 마상경기(馬上競技) 때 사용했던 쇠모자로서, 1875년 제우스 신전(Zeus神殿)에서 발견되었다.
머리부분은 원형이고 얼굴 부분은 허리가 잘룩해졌다가 좌우로 벌어진 형태로, 코까지 덮이도록 하였다. 투구의 뒷면 하단부에 1㎝ 정도의 구멍 2개와 2㎜ 정도의 미세한 구멍이 하나 있을 뿐, 거의 완전한 원형을 지니고 있다.
그동안 당시 서독올림픽위원회에 소장되어 있다가 1986년 서독(현 독일)이 반납한 것으로, 그 역사적 의미가 높이 평가되어 환수된 문화유산으로서는 드물게 보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