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국화 ()

현대문학
작품
작자 · 연대 미상의 신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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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작자 · 연대 미상의 신소설.
개설

상·하 2권. 활자본. 1914년 보급서관(普及書館)에서 간행하였다.

내용

한양성 소격동 박판서의 딸 박혜란은 신교육을 받은 여성으로 대학을 졸업한 이승지의 아들 이해묵(李海默)과 혼인한다. 이해묵은 어려서 친어머니를 여의고 계모 최씨 밑에서 자랐는데 최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다.

그러나 최씨는 하녀 금년을 시켜 이해묵을 죽이려 하는데, 금년의 남편 막쇠가 이를 먼저 알고 금년을 죽이고 달아난다. 최씨는 다시 오월을 시켜 원주에 있는 친어머니의 산소에 성묘 가는 이해묵을 살해하게 한다. 박혜란은 남편이 성묘 가는 도중 살해당하였다는 비보를 접하고 죽기를 결심하였으나, 최씨의 모함으로 시가에서 쫓겨난다.

한편, 이해묵은 소금을 싣고 원주 섬강으로 올라오는 뱃사공에 의해 구조되는데, 뱃사공은 막쇠였다. 막쇠는 상경하여 최씨의 죄상을 폭로하고, 이승지는 최씨를 쫓아내고 아들을 찾아 나선다. 이승지는 아들을 만나는데, 강도로 오인되어 원주경찰서로 붙들려간다.

다행히 혐의가 풀려 이승지 부자는 집으로 돌아오고 최씨는 죄상이 드러나 투옥된다. 이해묵은 계모 최씨가 투옥된 것은 자기 때문이라고 하여, 도덕적 죄인으로 자처하고 방랑길에 오른다. 최씨는 옥살이 1년 만에 가출옥하였으나 죽고, 이해묵은 돌아와 아내 박혜란을 맞이한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계모와 전처소생 자식과의 갈등을 소재로 권선징악적 인과를 그리고 있다. 이는 고소설 중 가정소설의 전형적인 주제로 고소설과 신소설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계모 최씨와 전처소생 이해묵과의 사이에 갈등 구조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계모 최씨는 무조건 이해묵을 학대하고, 이해묵은 무조건 계모 최씨에게 효도한다. 이해묵은 신식교육을 받은 지식층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신식교육을 통한 실천적 행위를 보여주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고정적이고 관념적인 효윤리(孝倫理)에 따라 행동한다.

이러한 무조건적 행위의 연속은 사건 전개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우연성을 개입시킬 수밖에 없다. 이는 근본적으로 작가의 소설작법상 기교적 미숙함에 기인한다기보다는 세계인식의 불철저성과 결핍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겠다.

참고문헌

『한국현대소설사』(이재선, 홍성사,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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