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신라시대의 보살상.
개설
내용
얼굴은 약간 길고 네모지며 볼에 살이 많이 붙어 있다. 미소를 약간 띠고 있으나 엄숙한 표정이다. 머리카락은 어깨까지 드리워졌다. 목은 길고 굵으며 삼도(三道)가 나타나 있다. 어깨는 넓은 편이어서 근엄하고 약간 딱딱한 느낌을 준다.
이 시기의 우리나라 보살상으로서는 매우 보기 드물게 번잡한 장신구들을 지니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목에는 복잡한 목걸이가 걸리고, 어깨로부터 늘어진 구슬 목걸이[瓔珞]가 배 부분의 원형 장식을 중심으로 교차되어 드리워졌다. 이 구슬 목걸이 장식의 원형 연결 부분마다 다른 구슬목걸이들이 걸쳐 있다.
상체에는 팔 쪽으로 천의(天衣)가 걸쳐져 있으며, 가슴 근육이 사실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오른손은 내려서 구슬 목걸이 장식을 가볍게 잡았다. 왼손은 윗부분이 떨어져 나갔으나 정병(淨甁)이나 연화를 들고 있었던 듯하다. 뒷면에도 복잡한 옷주름이 표현되어 있다. 광배(光背)와 대좌(臺座)는 유실되었지만 광배 꼭지가 뒷머리에, 두발 밑에는 촉이 달려 있다.
의의와 평가
그런데 이 불상은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불상 전체가 어딘지 근엄하다. 그리고 당당하면서도 경직된 얼굴 모습, 매우 번잡하고 화려한 이례적인 장신구 표현 등은 이 시기의 우리나라 금동불상으로는 매우 특이한 것이다. 아무래도 중국적 요소가 약간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 이 불상에 나타난 복잡한 장신구는 8세기에 제작된 석굴암의 십일면관음보살상의 형식과 유사하여 매우 흥미롭다.
참고문헌
- 『삼국시대불교조각』(국립중앙박물관, 1990)
- 『문화재대관』1 국보1(한국문화재보호협회, 대학당, 1986)
- 「선산 봉한이동 출토 금동여래·보살입상 발견시말」(강인구, 『고고미술』129·130, 한국미술사학회,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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