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판본. 1854년(철종 5) 5대손 진곤(鎭坤)·진규(鎭奎)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유치구(柳致球)의 서문과 권말에 조기영(趙基永)·이형수(李亨秀)·진규 등의 발문이 있다. 장서각 도서에 있다.
권1은 시 120수, 서(書) 2편, 잡저 2편, 권2는 부록으로 제현창수(諸賢唱酬) 55편, 유사 1편, 행장 1편, 묘갈명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잡저의 「기양전시말(記量田始末)」은 정전(正田)과 속전(續田)의 구별 없이 과세되던 영남 지방에서 처음으로 속전을 허가받게 된 앞뒤의 사정을 기록한 것이다. 그밖에 행장과 묘갈명 등에 그의 학문과 인격이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