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보성군 벌교 출신. 1923년 전주제2보통학교를 졸업하였으며, 거문고 · 가야금 등 전통악기제조의 거장인 아버지 명칠(明七)에게 악기제조기술을 배웠다.
1930년에는 조선율기제작소(朝鮮律器製作所)라는 전통악기제조공장을 운영하였고, 1946년에는 대한고전악기제작소(大韓古典樂器製作所)를 운영하였다.
거문고 · 가야금 등 전통현악기 제작에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여 명기를 많이 내었다.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았으며, 제자로는 최대진 · 김종영 · 고흥곤(高興坤) · 최태귀(崔泰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