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鼓法)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전라남도 화순 출신. 국악인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북장단과 판소리를 익혔다. 13세에 담양에서 판소리 명창 박동실(朴東實)로부터 「심청가」 · 「적벽가」등 판소리를 배워 20세 무렵부터 각 고장의 국악원 판소리 사범으로 전전하였다.
40세 무렵부터는 목소리가 변하여 북을 치게 된 것이 고수로 이름을 떨치게 된 계기가 되었다. 1960년대에 김연수(金演洙) 문하에 들어가 판소리 「춘향가」를 이수하였으나, 오히려 고수로 기능이 인정되어 각종 판소리 공연에서 명고수로 이름이 났다.
1989년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소리 내용을 잘 알아서 빈틈없는 치밀한 고법을 구사하기로 유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