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무열왕의 다섯째 왕자이다. 흔히 성씨를 생략하고 ‘지경(智鏡)’이라고 한다.
어머니는 김유신(金庾信)의 누이동생인 문명왕후(文明王后)로, 그 소생으로는 태자 김법민(金法敏: 文武王)·문왕(文王)·김노차(金老且)·김인문(金仁問)·김개원(金愷元) 등이 있다. 655년(태종무열왕 2)에 김개원과 함께 이찬이 되었으며 667년(문무왕 7) 7월 당나라 고종(高宗)이 개원과 함께 장군으로 삼아 요동(遼東)의 전투에 나가게 하자, 문무왕이 파진찬(波珍飡)으로 봉하였다.
그리고 668년 3월 파진찬으로서 중시(中侍)에 임명되었으며 6월에는 대당대총관(大幢大摠管)이 되어 고구려정벌에 참가하였다. 그 뒤 670년 12월 중시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