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종합대학으로, 평양시 중구역 교구동에 있다.
8․15 해방 후 북한의 전 산업 분야에서 활동할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김책공업종합대학은 1948년 9월에 김일성종합대학 공학부, 철도공학부를 모체로 한 평양공업대학으로 개교하였다. 창립 초기의 학부 편제는 광산지질학부, 금속공학부, 기계공학부, 전기공학부, 운수공학부, 섬유공학부, 건설공학부가 있었다. 1951년 1월 한국전쟁 중 전사한 인민군 전선사령관 김책의 이름을 따서 김책공업대학으로 개칭되었으며, 창립 40주년인 1988년에 김책공업종합대학으로 승격되었다.
이 학교에는 정보과학기술대학, 기계과학기술대학 등 2개의 단과대학과 자원탐측공학, 광업공학부, 금속공학부, 재료공학부, 열공학부, 선박해양공학부, 전기공학부, 자동화공학부, 핵물리공학부, 리공학부, 공업경영학부 등 11개 학부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11개 연구소(지질, 광업, 수치제어, 금속, 재료, 로봇, 컴퓨터, 반도체, 전기회로, 종합분석, 물리 등)와 90여 개의 강좌‧ 연구실이 운영되고 있다.
설립 당시에는 교수 70여 명, 학생 1,540명이었으나, 2008년 기준으로 700여 명의 연구원, 13,000여 명의 학생, 학위학직 소유 교수 1,350명, 강사 5,000여 명, 1,500여 명의 박사원생이 있다. 학과의 대부분이 순수과학이 아닌 공학계통이며, 핵분야에서도 핵공학 부문의 학과가 다수 설치되어 있다. 특히 1988년 10월에 창설된 컴퓨터공학부는 1,200여 명의 학생과 150여 명의 박사원생이 4개의 강좌와 계산기연구소 산하의 4개 연구실 등에서 교육과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교수진에는 박사, 학사 등 36명의 학위학직 소유자가 포함되어 있다.
학부 부설 컴퓨터센터에는 현재 170여 대의 컴퓨터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프로그램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산기연구소에서는 대학의 컴퓨터망 관리와 프로그램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수업 연한은 대부분의 학과에서 4.5년이며 정보과학기술대학의 컴퓨터공학과, 정보처리학과 등 일부 학과의 수재반만 4년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각 공학 분야를 망라하는 폭넓은 지식과 기술을 갖춘 공학기사를 양성하기 위해 일반기초와 전공기초과목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학교 시설은 15층짜리 교사와 각 5층 규모의 2호, 3호 교사, 15층 기숙사, 집적회로 실습장과 각종 실험실, 도서관, 체육관, 2천석 규모의 종합강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06년 1월에 개관한 북한 최대 규모의 전자도서관은 연건평 16,000m², 부지면적 4,000m²로,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에 30여 개의 각종 열람실과 부문별 강의실 등 총 120여 개의 방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 내 전자열람은 동시에 최대 500명까지 열람 가능하며, 일반 열람자는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김책공대 내 3천 여 대의 컴퓨터는 학내 컴퓨터실과 학부, 단과대학에 30∼200대씩 분산 설치되어 있다. 2007년 1월에는 원격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원격교육체계프로그람개발실에서 원격교육체계프로그램 “리상”을 개발하여 지방 대학들을 대상으로 원격통신강의를 실시간강의와 비실시간강의 형태로 실시하고 있다.
김책공업종합대학은 다양한 공학 분야에서 폭넓은 지식과 기술을 갖춘 공학기사를 양성, 배출함으로써 북한 산업기술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