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출신. 민족항일기에 활약하였으며,허득선(許得善) · 김관준(金寬俊)의 제자이다. 선소리를 부를 때 입술을 이상하게 뒤집어 관중을 웃겨서 흔히 별명으로 ‘두루미 칠성’이라 불렸다.
서도잡가 「배뱅이굿」을 잘하였고, 특히 서도입창(西道立唱)이 장기였다. 명고수 박희도(朴熙道)와 어울려 선소리를 부르면 가장 잘 어울렸다고 한다. 허득선으로부터 「기밀경」을 배워 뛰어나게 잘했는데 제자 김옥선(金玉仙)에게 전하였다.
또 「별조공명가(別調孔明歌)」를 지어 박월정(朴月庭)에게 전하여 유명해졌다.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된 서도소리의 예능보유자였던 김정연(金正淵)도 어려서 그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