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출생. 본관은 의령(宜寧). 호는 난정(蘭汀). 아버지는 남상현(南相顯), 어머니는 이아기[全州李氏 岳只]이다.
1938년 3월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였고, 1950년 5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969년 2월 「조선한자음연구」로 중앙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초등학교(1938∼1946)·중등학교(1946∼1954) 교사를 거쳐, 경북대학교(1954.5∼1956.3)·중앙대학교(1956.4∼1973.1)·인하대학교(1973.2∼1985.8) 교수로 근무하였으며, 인하대학교에서 사범대학장·교육대학원장을 역임하였다. 국어학회 간사장,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2회), 한국어문교육연구회 대표이사(1969∼1988)·회장(1988∼1997)을 맡아 우리 어문연구와 진흥에 크게 공헌하였다.
특기할 사항으로 학술면에서 우리말 중세어를 널리 섭렵하여 이를 토대로 고어사전을 편찬한 일과 한국 한자음에 대한 통시적 연구를 들 수 있으며, 어문 교육 정책면에서 언어능력을 드높이는 지름길이 한자 병행 교육에 있음을 역설하여 이에 대한 이론화와 실행을 필생의 과업으로 삼아 힘쓴 것이라 집약할 수 있다.
주요 논저로 『고어사전(古語辭典)』(1960·1971·1997), 『국어학논문집』(1962), 『동국정운식한자음((東國正韻式漢字音) 연구』(1966), 『조선한자음(朝鮮漢字音) 연구)』(1969), 『국어학연구』(1975), 『국어국자논집(國語國字論集)』(1982), 『한국어 표준 발음사전』(1984), 『한국어의 발음 연구』Ⅰ·Ⅱ(1984·1989), 『고금한한자전(古今漢韓字典)』(1995) 등이 있다. 연구 논문으로 「방점고(傍點攷)」를 비롯하여 100여 편이 있으며, 어문교육에 관련한 논설 100여 편을 신문 잡지 등을 통하여 발표한 바 있다.
『조선한자음연구』로 삼일문화상 학술본상(1972), 『한국어의 발음연구』로 서울특별시 문화상(학술부문)(1987)과 5·16민족상(1991), 『고금한한자전(古今漢韓字典)』으로 대한민국 학술원상(1996)을 받았으며, 정부 포상으로 국민훈장 모란장(1983)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