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함열(咸悅). 호군(護軍)으로 있으면서 충혜왕의 총애를 받았으며, 조적(曺頔)의 난으로 충혜왕이 원나라에 잡혀갔을 때 함께 원나라의 형부에 갇혔다.
이때 왕을 보좌한 공으로 1342년(충혜왕 복위 3)에 1등공신이 되었으며, 같은 해 3월에는 포 2만 필과 금·은·초(鈔)를 가지고 원나라의 유주(幽州)·연경지방에서 무역하였다. 또, 이듬해 충혜왕이 재차 원나라에 잡혀갈 때 임신(林信)·임이도(林以道)·박양연(朴良衍) 등과 함께 원나라에 압송되었다가, 이듬해 도주로(道州路: 지금의 후난성 다오현[道縣])에 유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