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림군 ()

정치·법제
지명
자강도(慈江道)의 동부에 있는 군.
이칭
이칭
랑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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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자강도(慈江道)의 동부에 있는 군.
개설

낭림군은 동쪽으로 함경남도 부전군(赴戰郡), 서쪽으로 장강군(長江郡)·성간군(城干郡)·용림군(龍林郡), 남쪽으로 함경남도 장진군(長津郡), 북쪽으로 화평군(和平郡)과 양강도(兩江道) 김정숙군(金貞淑郡)·김형직군(金亨稷郡)과 접해 있다. 동경 126°54′∼127°31′, 북위 40°32′∼41°10′에 위치하며, 면적은 2,062.4㎢, 인구는 3만 4000여 명(1996년 추정)이다.

명칭 유래

1952년에 함경남도 장진군과 자강도 강계군(江界郡)의 일부 지역을 통합하여 군을 새로 설립하면서 산이 높고 수풀이 우거진 낭림산줄기를 낀 지역이라는 의미에서 낭림군이라 명명하였다.

자연환경

이 군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내린 낭림산맥(狼林山脈)과 연화산맥(蓮花山脈)의 사이에 놓여 있는 해발 1,000m 안팎의 전형적인 고원지대(高原地帶)이다. 주변에는 와갈봉(2,260m)·희색봉(2,185m)·천의물산(2,032m)·연화산(2,355m) 등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하천은 장진강(長津江)과 그 지류들이 흐르며, 군의 가운데에는 낭림호(狼林湖)가 있다. 주요 기반암은 화강암·편마암·화강편마암 등이고, 금·연 등이 묻혀 있으며, 토양은 산악표백화갈색토가 대부분이다.

기후는 대륙성기후로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다. 연평균기온 0.7℃, 1월 평균기온 -20.1℃, 7월 평균기온 18.4℃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908.5㎜이다. 첫서리는 9월 17일경, 마감서리는 5월 28일경에 내린다. 산림은 군 면적의 94.5%를 차지하며, 주요 수종은 사시나무·봇나무·삼송을 주로 하는 침엽수들이다.

형성 및 변천

1952년 12월 행정구역 개편 때 그 전의 장강군 동문면과 함경남도 장진군 북면 및 상남면의 일부가 통합돼 신설된 군으로 처음 함경남도에 속해 있다가 1954년 11월에 자강도로 편입되었다.

1958년에 운수리 일부 지역을 분리하여 덕우대노동자구(德友垈勞動者區)를 신설하였고, 1961년에 운수리가 운수노동자구(雲水勞動者區)로 승격되었다. 1963년에 양덕리가 중흥리에, 덕우대노동자구가 운수노동자구에 편입, 1981년에 운수노동자구가 다시 운수리로 강등되었다. 1999년에는 삼포리가 삼포노동자구로 승격되였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낭림읍 1읍, 삼포노동자구, 신원노동자구 등 2노동자구, 갈점리, 대흥리, 연화리, 유벌리, 문악리, 서상리, 서중리, 신전리, 운수리, 인산리, 장성리, 중강리, 중흥리, 황포리 등 14리로 구성되어 있다. 군 소재지는 낭림읍(狼林邑)이다.

현황

도 내에서 가장 큰 목재생산 및 가공기지이다. 경작지의 대부분이 해발 800∼1,000m의 고지대에 있어 주로 감자가 재배되고, 옥수수·보리·밀·콩 등도 일부 경작되고 있다. 또한 양을 많이 사육하고 양봉도 많이 한다. 군의 특산물은 만삼(蔓蔘)이며, 인삼주와 한약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의 재료가 된다.

펄프 연 1,000만 톤 정도 생산 가능한 낭림제지공장이 있고, 낭림읍에 낭림임산사업소와 인산리에 성파임산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1965년에 완공한 낭림호는 장진강 상류를 막아 건설하였으며, 전력용 외에 수상운수에도 활용하고 있다. 교통망은 강계·화평·장진 등과 연결하는 도로가 있고, 강계선 철도가 지나고 있다.

이 지역의 농업은 추운 고지대의 특성에 맞게 감자를 위주로 하면서 옥수수, 보리, 밀, 콩 등을 재배하고 있다. 자강도에서 감자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지역이다. 감자재배 면적은 군 전체 농경지면적의 약 40%를 차지하며, 자강도 감자 재배면적의 51.6%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산지는 낭림, 서중, 중흥, 문악, 갈점 등이다.

황포리에는 황포만삼보호구가, 신원노동자구에는 신원동물보호구가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낭림남·여고등중학교가 있다.

참고문헌

『조선향토대백과(朝鮮鄕土大百科)·자강도(慈江道)』(평화문제연구소, 2004)
『북한(北韓)의 관광자원(觀光資源)』(한국관광공사, 1997)
『북한(北韓)의 산업(産業)』(대한무역진흥공사, 1995)
『북한지지요람(北韓地誌要覽)』(통일원, 1993)
『인물(人物)의 고향(故鄕)』-북한편(北韓編)-(중앙일보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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