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활자본·목판본. 현존본의 확실한 최고 간행연대는 알 수 없으나, ‘노걸대’라는 서명이 『세종실록』 5년(1423)조에 처음으로 등장하고, 이 책의 내용이 중종대에 최세진(崔世珍)이 번역한 것으로 믿어지는 『번역노걸대(飜譯老乞大)』에 수록한 한어(漢語)와 동일한 사실로 미루어보아 16세기 이전에 간행된 『노걸대』의 복간본들임을 알 수 있다.
보통 이들은 구분없이 ‘노걸대’로 통칭된다. 여러가지 간본들을 상호 구별하기 위하여 『번역노걸대』·『노걸대언해』·『노걸대신석』 등으로 명명할 때, 『노걸대』는 조선초에 간행된 순한자본(純漢字本)을 지칭한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