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권 15책. 목판본. 이 책은 이항복이 『춘추』의 경문과 『좌씨전』을 깊이 연구하여 번잡한 내용을 빼고 『외전』에서 보완한 뒤 『노사(魯史)』 가운데의 ‘영영쇄쇄(零零瑣瑣)’한 말이라 하여 ‘노사영언’이라 이름한 것이다. 그의 손자인 시현(時顯)이 성주목사가 된 뒤, 1673년(현종 14)에 아들 세구(世龜)에게 간행하게 하였다. 권두에 박세채(朴世采)의 서문이 있고, 범례 11항목이 있다. 규장각 도서 등에 있다.
권1∼3은 『좌씨전』에 없는 것을 『외전』이라 하여 『국어(國語)』에 실려 있는 기사로 보충한 은공(隱公)·환공(桓公)·장공(莊公)의 기사, 권4·5는 민공(閔公)·희공(僖公)의 기사, 권6·7은 희공의 기사, 권8·9는 문공(文公)의 기사, 권10·11은 선공(宣公)의 기사, 권12·13은 성공(成公)의 기사, 권14∼19는 양공(襄公)의 기사, 권20∼28은 소공(昭公)·정공(定公)의 기사, 권29·30은 애공(哀公)의 기사가 수록되어 있다.
주석은 간단명료하게 달았으며, 사람의 이름은 동일인이 다르게 기록되어 있을 경우에는 이것을 바로잡아 통일하였다. 『좌씨전』에서 많이 간추리고 『외전』에서 보충한 것이 특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