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목판본. 1809년(순조 9) 성사제의 후손에 의해 편집, 간행되고, 그 뒤 1881년(고종 18)에 속록(續綠)을 붙여 재간되었다. 권두에 정종로(鄭宗魯)의 서문과 권말에 김굉(金㙆)의 발문이 있고, 속록에는 성대진(成大璡)·이진상(李震相)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경북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선생영회시(先生詠懷詩)의 「영조대왕부조현연구(英祖大王不朝峴聯句)」와 「영조대왕어제어필두문동비(英祖大王御製御筆杜門洞碑)」·「비각상량문(碑閣上樑文)」 및 치제문(致祭文)·전교(傳敎)·서연달사(書筵達事) 등을 수록하였다.
권2에 유사·행록·행장·신도비명·태학통문(太學通文)·우상헌의(右相獻議)·표절사고유축문(表節祠告由祝文)·상향축문(常享祝文)·물계서원추향고유문(勿溪書院追享告由文)·고려유민전찬(高麗遺民傳贊) 등을 수록하였다.
속록의 권1은 상언(上言)으로 이조회계(吏曹回啓)·예조복계(禮曹覆啓)·좌상헌의·우상헌의 등과 전교(傳敎)·시장(諡狀)·시망(諡望)·청시시지희시(請諡時志喜詩), 권2는 부조현언지록(不朝峴言志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자, 고려의 유신 72명은 조선의 신민이 되기를 거부하고 두문동에 깊숙이 들어가 나오지 않고, 끝까지 고려의 신하로서의 절의를 지키다가 죽었다. 이들 72명의 성명에는 여러 가지 이동(異同)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주로 성사제에 관한 사후의 포미(褒美) 문자를 수록해 그의 행적을 세상에 전한 것이다. 당시에 함께 은거한 조의생(曺義生)·임선미(林先味)·이경(李瓊)·맹호성(孟好誠)·고천상(高天祥)·서중보(徐仲輔) 등이 부분적으로 함께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