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학자, 남유용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82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내용
사부의 「문계명사(聞鷄鳴辭)」·「옥계사(玉溪辭)」·「애장성부(哀長城賦)」·「단구사(丹丘辭)」 등은 문장력이 풍부한 명문이다. 시는 주로 고체(古體)를 잘 다루었는데, 근체(近體)도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악부(樂府)·잡가사(雜歌詞)·연구(聯句)·사언시(四言詩) 등이 상당수에 달하며, 권면(勸勉)·자계(自戒)하는 작품도 종종 있어 도학자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시의 흐름이 청아하고 비유와 실사에 특기가 나타나 있으며, 언사가 처절하면서도 기상이 순정하고 법도와 감정이 잘 조화되어 있는 것으로 평해지고 있다.
소차 중에서 「이문형천망재위소명후청죄서(以文衡薦望再違召命後請罪書)」는 문형으로 천거되어 많은 응제문을 지었음을 입증하여 주고 있다. 응제문 중에는 송시열(宋時烈)과 송준길(宋浚吉)을 문묘에 종사시킨 교서(敎書)가 있다. 기 가운데 「유동음화악기(遊同陰華嶽記)」와 「동유소기(東遊小記)」는 화악산의 산수와 단양의 명승지를 유람하고 쓴 기행문이다. 서(書) 가운데 별지에는 노자(老子)·장자(莊子)·맹자(孟子)·주희(朱熹)의 사상을 비교한 논술이 있다.
잡저 가운데 「원명(原命)」에서는 본래 타고난 목숨은 성현·보통사람·어리석은 사람이 모두 같지만 처사에 따라 달라짐을 논술하고, 또한 천명(天命)을 성(性)·수(數)·명(名)으로 구분해 그 원리를 분석하고 있다. 「원교(原敎)」는 원래 성(性)에서 교(敎)가 나온 것이므로 하늘에서 부여받은 성의 원리를 알아야만 교를 논할 수 있다는 논설이다. 「주평왕론(周平王論)」은 주나라 평왕의 고사를 예로 들어 난신적자의 비리를 『춘추』의 대의명분을 밝혀 비판한 논설이다.
강의의 「경연강의(經筵講義)」는 영조에게 경전과 치국의 도리를 강론한 것이며, 「서연강의(書筵講義)」는 왕세자에게 흥망성쇠의 원리를 시강한 것이다. 「아언」은 『시경』의 소아(小雅)편·대아(大雅)편의 요지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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