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능엄경』 제7권에 수록된 다라니를 가리키는 불교용어. 대불정다라니.
내용
모든 부처님이 이 주문의 근본을 깨달아서 깨달음을 얻고 마(魔)를 항복받았다고 하며, 이 주문을 근거로 중생을 제도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 주문을 외우는 중생은 모든 재앙을 물리칠 수 있고 영원히 좋은 곳에 태어나며, 모든 참회가 이루어질 뿐 아니라 마침내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어서 부처를 이룰 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
이 다라니를 8,000번 염송하면 무상정(無想定)에 들어가고, 모든 죄업이 소멸되며, 무량한 공덕을 성취한다고 하였다. 중국 선종에서도 이 주문은 널리 염송되어 당나라 때의 백장(百丈)은 ≪백장청규 百丈淸規≫에서 이 주문을 외울 것을 권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도 고려시대에 ≪백장청규≫와 ≪능엄경≫이 전래되어 널리 유통됨에 따라, 교종과 선종이 모두 이 주문을 외우게 되었다. 특히, 이 주문이 깨달음의 경지인 무생법인을 얻게 하는 것이라 하여, 조선시대의 선승(禪僧)들은 저녁에 꼭 1편씩 염송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았고, 오늘날에도 선원(禪院)의 수도승 중에는 매일 1편씩 독송하는 이가 많다.
이 주문을 새긴 불정다라니당(佛頂陀羅尼幢)은 평안북도 용천군 읍동면 동부동과 황해도 해주군 영동면 청풍리, 그리고 경기도 개풍군 송도면 원동 등에 남아 있다. 이것들은 모두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전부 육각형을 취하고 있으며, 높이는 5∼7척 정도이다.
또 이 주문은 종이 등에 써서 향낭(香囊)에 넣어 몸에 지니거나 집에 두면 한평생 독해(毒害)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부적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참고문헌
- 『능엄경(楞嚴經)』
- 『백장청규(百丈淸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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