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기호 Ni, 원자번호 28, 원자량 58.70, 녹는 점 1,455℃, 비중 8.845(25℃)이다. 니켈이라는 이름은 옛날 광부들이 보기에는 동광석 같았으나 동을 포함하지 않은 광석에 대해 위동(僞銅)이라 하여 쿠퍼니켈(Kupfer Nickel)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된다.
1751년 스웨덴의 크론슈테트가 코발트광에서 철·동 이외의 금속의 존재를 발견하고 이른바 위동에서도 같은 금속이 있음을 알게 되어 이 금속을 니켈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철과 같이 단조(鍛造)와 단접(鍛接)이 가능하고 전성(展性)과 연성(延性)이 크다. 니켈은 강한 자성(磁性)이 있으나 철보다는 약하다.
전기전도율는 구리의 14.9%이고, 공기와 습기에 대하여 철보다 안전하여 잘 산화되지 않는다. 알칼리성에 강한 내식성(耐蝕性)을 갖는다. 니켈은 동·크롬·철합금 등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도금(鍍金)·촉매(觸媒)·농약 등에도 사용된다. 이 밖에도 전기·전자재료·유리·도자기의 착색제로도 사용된다.
천연에서 산출되는 니켈광물에는 여러 종류의 것이 있으나 니켈광석광물로서 중요한 것은 펜트란다이트와 가니어라이트이다. 펜트란다이트의 화학식은 (Fe, Ni)₉S₈이고 가니어라이트는 (Ni, Mg)SiO₃nH₂O이다.
광물자원면에서 규모가 큰 광상(鑛床)으로는 마그마광상과 초염기성암류(超鹽基性岩類)의 풍화로 처져서 함유 정도를 높이는 잔류부화(殘留富化)된 광상이 있다. 마그마광상에서는 니켈의 광석광물인 펜트란다이트가 황동석(黃銅石), 자류철석(磁硫鐵石)과 함께 산출되고, 풍화광상에서는 가니어라이트가 산출된다.
세계 니켈광의 약 90%는 캐나다·소련·뉴칼레도니아에서 산출된다. 국내의 니켈광상은 성인적으로 보아 마그마광상·열수교대광상(熱水交代鑛床)·열하충전열수광상(裂罅充塡熱水鑛床) 등이 있다.
1945년 이전에 니켈광상으로 개발되어 니켈광석을 생산한 실적이 있는 광상은 함경남도 단천군에 있는 운송광산(雲松鑛山), 강원도 이천군의 대장특수광산(大藏特殊鑛山) 등이다. 경상북도 성주군에 있는 금성니켈광산은 광복 후에 일부를 생산한 실적이 있다.
이 중 운송니켈광산은 열수교대광상이고 금성 니켈광산은 열하충전열수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