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단에 차나 물을 공양할 때 부르는 소리로서 모든 재(齋)의 상단(上壇)·중단·하단·회향단(迴向壇) 등 각 단마다 부르기 때문에 사설도 각각 다르다. 상주권공재(常住勸供齋)에 쓰인 사설은 다음과 같다.
금장감로다(今將甘露茶)
봉헌삼삼보(奉獻三三寶)
감찰건간심(鑑察虔懇心)
원수애납수(願垂哀納受)
이 곡은 홑소리로서 합창으로 불리며, 음악에 맞추어 다게작법(茶偈作法), 즉 「나비춤」을 춘다. 그리고 이 곡을 다 부르고 난 뒤 흔히 요잡(鐃匝)이 계속된다.
요잡이란 징·북·운판(雲板)·목어(木魚)·호적(胡笛) 등의 반주에 맞추어 「바라춤」·「나비춤」·「북춤」등을 추는 것을 말한다. 요잡이 끝나면 다시 ‘원수애납수’를 합창으로 짧게 두세번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