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살이와는 달리, 이들은 계약에 의한 고용노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참여하여 도와주고, 그 대신 주인집에서는 생계에 불편이 없도록 품삯이나 토지를 제공하게 된다.
이들과 주인의 관계는 노비처럼 예속의 관계가 아니라, 외면적으로는 상호 협력적인 관계에 있으면서 상하의 관계가 유지되었다. 담살이를 하는 사람의 신분은 대부분 양인(良人)층이었다.
그러나 노비의 딸이 일정한 기간 동안 주인집을 드나들면서 일을 도와주는 드난살이를 마치고 혼인하여 담살이를 하는 경우도 있었고, 신분제도가 타파된 뒤 노비의 신분이었던 사람들이 그대로 주인집에 얹혀서 담살이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산업화 이후 영세한 농민들이 도시의 공장노동자로 전업하게 됨으로써 담살이의 형태는 사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