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권 6책. 필사본. 서(序)와 발(跋)이 없어 간행연도는 알 수 없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은 후송재초후집(後松齋齠後集)으로 8세 이후에 지은 시 65수, 권2는 도구당약후집(道俱堂弱後集)으로 20세 이후에 지은 시 145수와 산여집(刪餘集)이 있고, 권3은 삼시산방집(三始山房集)으로 시 93수, 권4는 분정집(盆亭集)으로 시 156수, 그밖에 서연강의(書筵講義)·대찬고(代撰藁) 등이 있다.
권5∼7은 태을산루집(太乙山樓集) 상·중·하로 시 383수, 권8은 수홍관집(水葒館集)으로 시 58수, 권9는 종산집(鍾山集)으로 시 58수, 권10은 청북시사집(淸北試士集)으로 시 101수, 권11은 대가산루집(大佳山樓集)으로 시 90수, 권12는 공해당집(控海堂集)으로 시 100수, 권13은 교하집(橋下集)으로 시 47수, 그밖에 경연강의(經筵講義)·대찬고 등이 있다.
권14는 유양관집(柳壤館集)으로 시 86수, 권15는 습여집(拾餘集)으로 시 32수, 권16은 기 4편, 열전 2편, 그밖에 묘갈명·찬(贊)·축·상량문·설·서(書)·유록(遺錄) 등이 각 1편씩 실려 있다.
이 책은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시로서, 각 체의 시가 수록되었는데, 시기별로 묶어서 연대순으로 배열되었다. 「태을루집」은 1814년(순조 14) 효릉별검(孝陵別檢)으로 있을 때 태을루에 거처하면서 지은 시를 모았고, 「대가산루집」은 1825년 서울 주자동 산정에 있을 때와 1828년 무안감무(務安監務)로 있을 때 지은 것이며, 「공해당집」은 영광에 있을 때 지은 것이다. 저자가 경향 각지에서 정무를 틈타 시회를 열어 서로 수창한 시와 명승지를 찾아서 자연을 읊은 시가 많다. 「경연강의」는 순조의 경연강의 때 날짜와 문답목을 수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