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미타사(彌陀寺)라고도 한다. 금강거사(金剛居士) 윤언이(尹彦頤)가 승려인 관승(貫乘)과 함께 창건하여 금강사(金剛寺)라고 하였다.
그러나 창건연대에 대하여 『한국사찰전서』에는 고려 의종 때 창건이라 하였고, 『봉선사본말사약지』에는 1095년(헌종 1)이라 하였으며, 『파주지(坡州誌)』에는 인종 때라고 하였다.
이들 중 창건자 윤언이가 인종 때부터 크게 활동하였고 말년에 관승을 사귀고 불교에 심취하다가 1149년(의종 3)에 죽은 것으로 보아 의종 초기에 창건하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미타암은 원래 금강사의 속암이었으나 금강사가 폐허가 된 뒤 이 절에 모셨던 아미타존상 등을 옮겨와 미타사라 하였다.
1808년(순조 8) 성파(成坡)가 아미타존상을 개금(改金)하였고, 1848년(헌종 14) 쌍운(雙運)이 중수하였으며, 1889년(고종 26) 삼제(三濟)가 칠성탱화(七星幀畵)를 조성하였고, 1897년 지엽(智燁)이 두 차례 중수하였다.
그러나 6·25 때 전소되어 10여 년 동안 폐허로 남아 있었으며, 1963년 주지인 창우(昌雨)가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나한각(羅漢閣) · 산신각 · 요사채 등이 있으며, 특기할 만한 국가유산은 없다. 주변에는 파평윤씨(坡平尹氏)의 시조에 관한 전설이 얽힌 곳이 산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