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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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의 승려, 지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569년에 간행한 시문집.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목정배 (동국대학교, 불교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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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의 승려, 지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569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1권 1책. 목판본. ‘이로행록(二老行錄)’이라고도 한다. 1569년(선조 2)에 휴정(休靜)이 산실된 지엄의 가송(歌頌) 20수를 모아서 간행하였다.

권두의 상단에는 벽송당엄장로진영(碧松堂嚴長老眞影)이 있고 아랫부분에 찬(贊)이 있으며, 그 다음 장에는 경성당선선자진영(慶聖堂禪禪子眞影)과 찬이 있다. 이 책을 ‘이로행록’이라고 하는 까닭은 벽송당과 경성당의 행록을 함께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1560년(명종 15)에 휴정이 쓴 벽송당에 대한 행록과 지엄이 지은 송(頌)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송에는 일선(一禪)·기연(寄淵)·법준(法俊)·희준(曦峻)·학희(學熙)·희선(羲禪)·옥륜(玉崙)·영지(靈芝)·목암(牧庵)·도원(道源)·심인(心印) 등의 승려들에게 수행을 채찍질한 시와 김승지(金承旨)·박목사(朴牧使) 등에게 준 글, 달마의 진영에 대한 찬 등이 수록되어 있다. 다음에는 1568년에 휴정이 쓴 경성당의 행록과 경일(敬一)이 쓴 경성당휴옹행록후발(慶聖堂休翁行錄后跋)이 있다. 책 끝에는 2장에 걸쳐서 개간질(開刊帙)과 간기가 붙어 있다.

조선 초기의 강한 억불정책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는 법맥과 고승의 생애를 아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현존하는 판본으로는 1569년(선조 2)에 간행한 묘향산 보현사판(普賢寺板)과 1690년(숙종 16) 개간한 울산 운흥사판(雲興寺板)이 있다. 동국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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