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은 ‘고래당그래’라 하여 아궁이의 재를 쳐내기도 한다.(『농사직설農事直說)』에는 ‘把撈(鄕名 推介)’, 『고사신서(攷事新書)』 농포문(農圃門)에는 ‘木朳’로,(『해동농서海東農書)』에는 ‘고미ᄅᆡ’로 표기되었다. 그리고 『고사신서』 농포문의 ‘木爬’도 고무래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따라 거문데(경기도 안산)·땡길개(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고물개(충청남도, 경기도 안성)·당그래(경상남도 창녕, 경기도 덕적)·밀기(경상북도 성주)·당글개(전라남도 거문도)·밀개 또는 멸개(강원도 도계)·미래(전라남도 광산) 등으로 불린다.
형태는 일정하지 않으나 직사각형·반달형 또는 사다리형의 작은 널조각 위쪽에 둥근 자루를 박아 고무래정자(丁字)의 형태를 이룬다. 어떤 곳에서는 고무래에 짧은 발을 달아 쓰기도 하는데, 발고무래라고 한다. 『농사직설』의 ‘뇌목첨기하단(檑木尖其下端)’은 이를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