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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데 쓰는 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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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데 쓰는 어구.
내용

길이 60㎝의 대쪽을 위는 지름 20㎝ 정도로 좁게, 아래는 지름 35㎝ 정도로 넓게 벌려서 둥글게 엮어 만든다. 서너 군데에 띠를 둘러 고정시켰으며, 위쪽에는 손에 쥐기 편하도록 짚을 둘러놓았다.

봄철 논에 모를 심으려고 방죽의 물을 빼어 깊이가 무릎에 찰 만큼 되었을 때 여러 사람이 들어서서 발로 흙탕을 일으키면 산소 부족 때문에 바닥의 고기들이 물 위로 떠올라 허덕인다. 이때 가리를 덮어 고기를 가두고 손으로 집어내는 것이다.

이 밖에 여름철에 큰물이 나서 논이 물에 잠기면 잉어·붕어·메기들도 따라 들어오는 데, 물이 빠지기 시작해서 바닥이 얕아졌을 때 여러 사람이 가리를 들고 들어가 잡기도 한다.

함경남도 용흥강 일대에서는 가리로 황어(黃魚)·송어·연어·은광어[鮎]·잉어 등을 잡았다.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곳에서 자라던 황어는 음력 3월쯤 알을 배게 되고, 알이 물렁물렁해져서 움직이기 시작하면 강을 따라 거슬러 오르는데 이것을 ‘가리에 붙는다’고 하여, 약 두 달 동안 가리로 잡는다.

송어를 잡는 시기는 음력 5월부터 두 달 동안이다. 이 고기는 물이 폭포처럼 거세게 흐르다가 소처럼 괴이는 중간지점의, 완만한 흐름을 이룬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가리로 가두어 잡는다.

참고문헌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23 어업용구편(문화재관리국, 1992)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2 전라북도편(문화재관리국, 1971)
「하천어로에 관한 민속자료」(과학원고고학및 민속구소, 『문화유산』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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