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농촌의 나무꾼들이 나무를 걸고 내기를 한다. 가을철 농가의 청소년들이 산에서 갈퀴로 낙엽이나 솔가지를 긁어모아 만든 나뭇단을 걸고 이긴 사람이 이를 차지하는 놀이이다.
놀이방법은 5m쯤 되는 거리에 갈퀴를 던질 지점을 정한 다음 선을 그어놓는다. 갈퀴가 선 안, 곧 던진 사람 쪽으로 떨어지면 자격을 잃으며 선 밖으로 나갔더라도 갈퀴가 엎어져야 이기며, 갈퀴 발이 하늘을 향한 경우는 패자가 된다. 만약 이렇게 된 사람이 둘 이상일 때는 이들끼리만 다시 던져서 마지막 한 사람을 가린다.
갈퀴를 던질 때 손잡이 끝을 두 손으로 잡아 어깨에 멘 다음, 손을 힘차게 밑으로 당겨서 갈퀴가 한 바퀴 돌아 선 밖으로 떨어지게 한다. 그러나 이와 달리 옆으로 던지거나 뒤로 던지는 내기도 한다.
이 놀이는 낫치기처럼 나무꾼들이 심심풀이로도 하나 나무하기 싫은 어린이가 남이 해놓은 것을 제것으로 만들려고 내기를 거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