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0년(세종 2)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대정현(大靜縣) 성내(城內)에 창건하였다. 1652년(효종 3)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으며, 그뒤 1835년(헌종 1)까지 세 차례 대성전을 중수하고 1772년(영조 48) 명륜당을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각 5칸의 대성전 · 명륜당, 동재(東齋) · 서재(西齋) · 신삼문(神三門) · 정문 · 대성문(大成門)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건축형태는 우리나라 18현(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전면에 강학 공간인 학당을 두고, 높은 뒤쪽에 배향 공간을 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이다.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된 명륜당은 중앙에 큰 대청을 두고 있으며, 앞쪽(북쪽) 양쪽에 동재와 서재가 있다. 동재와 서재 앞쪽(북쪽) 한 단 높은 곳에는 내성이 둘러져 있고, 그 가운데에 내삼문이 있는데, 그 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대성전이 자리잡고 있다. 대성전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 기와지붕이며, 내부는 통 칸으로 장방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조선시대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 ·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 ·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1971년 8월 제주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으며, 1948년 4월부터는 문명학원(文明學院)을 병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소장 전적은 『대정향교절목(大靜鄕校節目)』 등 18종 37권이 있으며, 유교 경전의 집주류(集註類)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 제주도 향교재단에서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