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천성 등지에서 재배하고 있다. 약효성분은 크리소파놀(Chrysophanol)과 에모딘(Emodin)·레인(Rhein)·센노사이드(senoside) 등이 알려져 있다. 약의 맛은 쓰고 약성은 차다.
효능은 체내에 과다하게 축적되어 있는 열을 내리므로 피부반진·변비·혈압 상승을 치료하고 안구 충혈과 동통을 치료한다. 쓴맛을 소량 복용하였을 때에는 건위 소화작용을 보이지만 1회 4g 이상을 복용하면 설사를 일으키게 된다.
또한, 이질초기증상에도 쓰이며, 열로 인한 토혈·코피·급성황달에도 유효하고, 피부의 종기가 발열·동통·발적이 심한 증상, 그리고 탕화상 등에 널리 활용된다. 또한, 충수돌기염의 초기증상에 현저한 치료반응을 나타내고, 어혈성으로 인한 월경불통, 적취증가에도 활용된다.
이 약이 건조된 것은 분말이 잘되므로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동상에 가루를 내어 환처에 바르면 소염작용이 탁월하여 상처가 쉽게 치유된다.
최근의 임상결과에서 보면 혈소판 감소성질환에 지혈효과가 탁월하였고, 구강염과 구순궤양, 그리고 모낭염 등에 12∼25g을 물로 다려서 입안에 물고 있다가 넘기거나 양치질하고 또 환처를 세척하기를 1일 4∼5회 실시하면 치유된다.
탕화상에도 오래된 석회와 함께 가루 내어 환처에 뿌리면 부작용 없이 치료된다. 동물실험에서는 사하작용과 항균작용 항암작용 및 혈압강하작용이 입증되었다.
1회 4∼15g을 복용하는데 외용시에는 환처에 따라 선용(선택해 사용함)한다. 몸이 차고 설사를 하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는 금기사항이 있다. 또, 소화기가 약한 사람과 임신 전후에는 복용치 않는다.